'백신 휴가' 못 쓰는 버스 기사…"승객 안전 위협" / KBS 2021.07.01.
서울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백신을 접종한 버스 기사들에게 유급 휴가를 보장하는 '백신 휴가제'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울산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운영 방식이 달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초 백신을 접종한 시내버스 기사, 60살 안광진씨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이상 반응 등이 걱정돼 접종 당일을 포함해 이틀 개인 휴가를 썼습니다 울산에서는 '백신 휴가제'가 시행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안광진/시내버스 기사 : "(휴가를 안 냈다면) 팔에 통증과 감기몸살 증상으로 인하여 시민들도 태우고 있는데 어쩔 뻔했나 "] 현재 '백신 휴가제'는 서울과 경기, 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만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마저도 준공영제 버스에만 적용됩니다 이렇다 보니 지역에 따라, 혹은 같은 지역 내에서도 일부 버스 기사들은 백신 휴가제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현일/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 울산지부장 : "코로나 19라는 심각한 상황을 고려한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방치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 울산 등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있지 않은 지자체들은 백신 휴가는 노사 간 협의 사항이라 이를 강제할 수 없다는 입장 하지만 다수가 이용하는 대중교통이라는 점에서 공공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김현주/울산건강연대 집행위원장 : "(버스 기사들의) 건강상의 문제는 바로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공공적으로 고려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백신 휴가제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백신휴가 #지역차 #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