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강릉 뉴스] 폐장 후에도 북적…사고 잇따라

[KBS강릉 뉴스] 폐장 후에도 북적…사고 잇따라

처서를 지나고도 이례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이미 폐장한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여전히 많은 피서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폐장과 함께 수영한계선 등 안전시설물이 철거되고 인명 구조요원들도 철수하면서 아찔한 물놀이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입니다. 폐장한 해수욕장에서 튜브 놀이를 하다 표류하던 해수욕객을 해경 대원이 해안으로 끌고 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 봐. 안쪽으로." 갑작스러운 파도에 떠밀려갔던 어린이 2명이 가까스로 구조되기도 합니다. 지난 주말 폐장한 동해안 해수욕장입니다. 수영한계선 등 안전시설물은 철거됐고 인명 구조요원도 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위험한 물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피서객(음성변조) "여기는 다른 데보다 수심이 낮은 것 같아서 그렇게 위험하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 깊은 곳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피서객 (음성변조) "(안전사고) 그런 생각 안 해봤어. 멀리 안가니까. 요기서만 놀아. 잠깐 하는 건데."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렇게 물놀이를 하다가 안전사고가 날 가능성이 큰 실정입니다. 지난 21일 폐장한 동해안 해수욕장에서는 피서객 14명이 표류하거나 조난당해 긴급구조됐습니다. (삐이익~/해경 호루라기) 사고 예방을 위해 해경이 취약지역을 순찰하지만 역부족입니다. 정해천 속초해양경비안전서 경위 "(해수욕장) 폐장 후에는 저희가 즉각적으로 구조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인명피해로 이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폐장 후에도 해수욕장을 찾는 인파가 이어지면서 해경순찰 강화와 안전요원 연장 배치 등 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