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고병원성AI 안동 백조공원 "폐쇄" vs "보호" 논란 / 안동MBC

R)고병원성AI 안동 백조공원 "폐쇄" vs "보호" 논란 / 안동MBC

2022/12/12 18:18:06 작성자 : 이정희 ◀ANC▶ 안동 백조공원에서 사육 중이던 천연기념물 고니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돼 집단폐사가 속출했는데요, 남아있던 천연기념물 혹고니 1마리도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환경당국은 양성 혹고니를 포함해 남아 있는 고니와 원앙을 살처분하지 않고 모두 보호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지역 양계농가는 시한폭탄을 안고 있다며 백조공원 폐쇄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정희 기자 ◀END▶ ◀VCR▶ 안동시가 운영하는 백조공원 자연 방사장은 텅 비어 있고, 바로 옆 사육장에 분리 조치된 고니가 보입니다 이곳에는 천연기념물인 고니 13마리, 원앙 11마리가 살고 있었지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고니 11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원앙 3마리는 안동시 환경과 공무원들이 검체 채취를 위해 포획하는 과정에서 그물에 걸려 죽었습니다 이제 고니 2마리, 원앙 8마리가 남았는데, 이중 혹고니 1마리가 추가로 감염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INT▶정진용 과장/안동시 환경관리과 "(살처분 여부를) 환경부,경상북도에 질의한 결과, 영상회의에서 11개 부처(기관)이 나와서 (환경부) 결론은 멸종위기종도 있고, 살아있으니 (항체가 생성되는지) 1주일 단위로 상태를 지켜보자 " 양계농가는 고병원성 AI에 언제 감염될지 모른다며 당장 백조공원을 폐쇄하라고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임병동 지부장 /대한양계협회 안동시지부 "그 주위에서 어떤 식으로든 전파될 우려가 굉장히 농후한데 이 상황을 그냥 보고 있을 수없잖아요 농가에서는 무조건 살처분하고 없애라는 얘깁니다 " 백조공원은 안동시가 10년 전인 2013년 53억 원을 들여 조성하고, 네덜란드에서 4천만 원을 주고 고니 30마리를 들여왔습니다 하지만 일반인이 볼 수 있는 낙동강변 생태연못 방사가 문화재청,환경청에서 불허되고, 예산 지출, 유지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2016년부터는 개체수를 줄여왔습니다 ◀INT▶안동시시설관리공단 관계자 "(낙동)강변에 텃새화를 해서 안동이 '백조 도시'로 꿈꿨던 부분이 환경부, 문화재청에서 (교잡종 발생 우려 등의 사유로) '안된다' 인건비·먹이(비용)이라든가 더 많이 소요되니까 (개체수를 줄이기로 정한 겁니다)" [기자 스탠딩] "백조도시 안동을 만들겠다며 시작했던 백조공원 사업이 이제는 폐쇄 요구가 빗발치는 골칫덩이가 됐습니다 " MBC뉴스 이정희입니다 #안동MBC #안동MBC뉴스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