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식당까지 닫고 있는데…그늘 깊은 ‘계엄 불경기’ 여전 / KBS 2024.12.20.
[앵커] 12·3(십이삼) 계엄 사태 뒤 얼어붙은 소비 심리가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지자체가 구내식당을 닫는 등 지역 상권에 온기를 불어넣지만, 얼마나 녹을지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상 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 가결 당시 우원식 국회의장은 송년 모임 재개를 당부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지난 14일 : "취소했던 송년회, 재개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 한 주가 지나고 있지만 아직 찬바람은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식당 주인 : "탄핵 전까지는 그래도 괜찮았어요 그랬는데 이제 탄핵하고 나서 아예 8시 이후에는 사람이 없어요 "] 하루 평균 공무원 수백 명이 이용하던 전주시청 구내식당이 텅 비어 있습니다 음식을 만드느라 바빠야 할 주방도 멈춰 있습니다 전주시가 오늘(20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시청과 구청, 보건소 구내식당 문을 닫기로 한 겁니다 주변 골목식당을 조금이라도 돕기 위해서입니다 [조성민/전주시 직원복지팀장 : "정치적 상황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우리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조그만 도움이라도… "] 관공서 식당들이 문을 닫으며 거리 상권에는 다소 활기가 돕니다 실제 식당가를 돌아보니 첫날이라 피부로 느끼진 못하지만 기대감은 큽니다 [강전호/식당 운영 : "밖에서 먹게 유도해 주시면 아무래도 저희같이 장사하는 입장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 정읍시도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며, 주민들에게 민생회복지원금 30만 원씩 주기로 했습니다 지자체마다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소비자 지갑은 쉽게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연말 불경기가 새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전북 #전주 #구내식당닫기 #골목식당돕기 #계엄불경기 #비상계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