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종신집권' 큰그림? 지금 러시아는… / JTBC 아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7월 1일 개헌안 국민 투표를 앞두고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어제(24일)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제 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가 펼쳐졌습니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을 비롯한 옛 소련권 국가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2차 세계 대전을 승리로 이끈 동맹과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당신의 영웅적인 업적에 대한 기억이 사라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것이 현재와 미래에 대한 우리의 의식과 책임입니다 나치즘을 물리친 세대에게 영광을 돌리십시오 애국 전쟁의 영웅들에게 영광을 돌리십시오 ] 올해 승전 기념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 때문에 앞서 한 차례 연기됐습니다 이미 누적 확진자 수가 60만 명을 넘어서는 등 러시아의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번 행사를 강행 했습니다 개헌 국민 투표를 앞두고 전쟁을 승리로 이끈 러시아인들의 애국심을 강조해 지지율을 높이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강한 통치자 이미지로 현대판 차르로 불려온 푸틴 대통령이지만 개헌 투표를 앞두고 민심을 살피는 모습도 잇따라 드러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운 가정들을 지원하기 위해 16세 이하의 아동에게 1인당 1만 루블 그러니까 우리 돈으로 따지면 약 17만 5000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희귀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수술비를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그리고 필요한 재원은 '부자 증세'를 통해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한 마디로 부자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거둬들여 가난한 사람들을 돕겠다는 것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개헌 지지를 노린 '선심성 현금살포'라고 비판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개헌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투표를 마친 사람들을 대상으로 아파트와 자동차, 상품권 등을 주는 경품 행사도 계획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공을 들이고 있는 개헌 투표 핵심은 대통령 연임 제한에 관한 헌법을 수정해 푸틴 대통령이 사실상 종신집권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개헌을 하면 재출마할 수도 있다며 종신집권의 야욕을 숨기지 않았는데요 ▶ 기사 전문 ☞JTBC유튜브 구독하기 ( ☞JTBC유튜브 커뮤니티 ( #JTBC뉴스 공식 페이지 (홈페이지) (APP)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 제보하기 방송사 : JT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