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불교와 대승불교 ㅣ일묵스님ㅣ2020. 2. 12. 초기불교 제따와나선원 정기법회
초기불교는 보통 부처님(BC 5~6C)의 직제자와 손자 제자 시기의 불교를 말합니다 이렇게 하나의 집단으로 잘 유지되어 오던 불교 교단은 불멸 후 100여 년 경 상좌부와 대중부로 나뉘게 되며(근본 분열), 이 후 계속 분열이 진행되어 18~20개 부파로 나뉘게 되는데, 이 시기를 부파불교 시대라 합니다 이때는 자기 부파 교리를 체계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논서인 아비담마가 중요해졌기 때문에, 부파불교를 아비담마 불교라고도 합니다 이 부파들은 구전으로 경전을 전승하다가 후에 문자로 기록하기 시작하는데 (남방 니까야의 경우 BC1 세기 경에 문자로 기록), 이 경전들 중 일부가 지금까지 전해져오고 있습니다 남방 상좌부에서 전승되온 경전이 빠알리 니까야이며, 설일체유부, 법장부 등의 경전이 중국에서 한역되어 지금까지 전해지는 경전을 아함경이라 합니다 니까야와 아함경은 그 내용이 80퍼센트 정도 일치하는데, 이를 통해 학자들은 이 두 경전들에 초기불교 가르침이 많은 부분 남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연기, 사성제, 팔정도가 초기불교 가르침임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론이 없습니다 대승불교는 개인의 해탈만 추구하는 부파불교에 대한 비판에서 대두되었습니다 대승불교 흥기에는 교리의 이론적 해석에 몰두한 나머지 대중들을 돌보는 것을 소홀히 하는 부파불교에 대한 비판, ‘보살’사상의 확산 (다음주 수요법문 주제입니다), 자따까 등 불전문학, 바라문교의 유신론적 흐름과 헬레니즘 문화 등이 영향을 주었다고 봅니다 초기 대승불교는 독립 교단을 형성한 것이 아니라, 기존 부파불교 교단 내에 대승불교의 가르침을 따르는 출가자가 섞여 사는 형태였습니다 이런 대승불교의 지지자들이 자신들이 따르는 가르침을 기록하기 시작한 것이 대승경전입니다 대승불교는 특히 간다라 지방에서 크게 세를 키웠고, 점점 세력을 확대하여 4C 경 독립적인 부파를 형성할 정도로 성장합니다 인도 대승불교의 대표적 학파로는 용수(2C, 나가르주나)의 ‘중관학파’와, 무착(4C, 아상가)과 세친(4C, 바수반두)의 ‘유식학파’가 있습니다 한편 드러난 가르침인 ‘현교’에 대비되는, 은밀한 가르침이라는 의미의 ‘밀교’ 또한 일찍부터 맹아가 싹트기 시작하여, AC 6~8C를 거치면서 크게 발달합니다 밀교는 힌두교의 유신론적 요소와 주술적 요소를 받아들이고 중관, 유식 등 대승 사상을 흡수하고 흰두교 샥티 신앙의 영향을 받으며 독자적인 불교의 모습을 띄게 됩니다 이 밀교는 후에 티벳 불교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후기 인도의 불교는 점점 더 힌두화되면서 불교만의 특색을 잃어갔습니다 하지만 인도인들의 삶의 기저에 단단히 뿌리를 내린 힌두교와는 달리, 당시 불교는 왕실과 거부의 엄청난 경제적 지원을 바탕으로 대중과 괴리된 채 철학적, 종교적 사색에만 몰두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힌두화 되면서 동시에 대중과 괴리되었던 인도 불교는 결국 13C 초 이슬람이 침공해서 비끄라마쉴라 사원과 날란다 사원을 파괴하면서 인도대륙에서 소멸하게 됩니다 이 영상은 후원회비로 만들어집니다 시청 후 남겨주시는 댓글 한 줄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알리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제따와나선원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