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삼척 산불 사흘째…“내륙 쪽으로 불길 이동” / KBS  2022.03.06.

울진·삼척 산불 사흘째…“내륙 쪽으로 불길 이동” / KBS 2022.03.06.

경북 울진의 산불 진화 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바람의 방향이 자주 바뀌면서 지금은 불길이 내륙 쪽으로 다시 이동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기자] 오후부터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불길이 서남쪽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시 내륙 쪽으로 산불이 확산하고 있는 건데요 게다가 산불이 난 범위가 워낙 넓다 보니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진화헬기 51대와 진화 인력 5천여 명이 공세적인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우선 울진 중심지인 울진읍 고성리와 금강송면 소광리 지역에서 집중 진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산불이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5백 미터 근처까지 번져 있고, 울진읍 시가지 방향으로도 번질 수 있는 만큼 불길을 막는 작업이 시급한데요 2주 넘게 건조특보가 내려진 데다 국지적인 돌풍이 불고 있어 오늘 안에 큰불을 모두 잡는 게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번 산불로 오늘 오전까지 주택과 창고 등 건물 3백 9십여 채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산불 영향구역도 만2천 헥타르 이상으로 계속 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피해 주민들의 대피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현재 2백80여 명의 주민들이 산불로 집을 떠나 대피한 상황입니다 국민체육센터를 비롯해서 10개 대피 시설에 흩어져 있는데요 오늘 아침까지는 울진과 삼척 주민 6백여 명이 대피 시설에 머무르고 있었지만, 일부 주민들은 살던 집이나 친적 집으로 돌아간 겁니다 현재 가장 많은 주민들이 대피해 있는 곳이 울진 국민체육센터인데요 경상북도와 울진군은 체육관 안에 주민들의 개별 공간을 만들기 위해 텐트를 설치 중입니다 구호 물품과 생필품 지원도 계속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 이재민들을 위한 의료 지원과 심리 상담도 진행 중입니다 집이 전소돼 돌아갈 곳이 없는 주민들을 위한 임시 조립주택 마련 등 주거 지원과 함께 생활 안정을 위한 조치도 논의 중입니다 지금까지 울진 산불 합동상황실에서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신상응/영상편집:김상원 손영섭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울진 #삼척 #산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