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색하는 민주당...정치개혁 고리 '윤석열 포위 작전' / YTN
[앵커] 민주당은 야권 단일화를 최종 결렬된 것으로 규정하면서 4자 구도 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정치 개혁'이라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연대 고리를 강화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고립시키는 이른바 '포위 작전'으로 중도층을 포섭하겠단 전략입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초박빙 판세 속 핵심 변수였던 야권 단일화가 결렬 쪽으로 기울면서 민주당은 내심 반색하는 분위기입니다 윤석열 후보가 안철수 후보에게 협상 결렬의 책임을 덮어씌우려고 하는 상황에서 극적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겠느냐며 사실상 '단일화 포기 선언'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어, 협상 과정에서 윤 후보 측 대리인으로 장제원 의원이 나선 걸 두곤 '윤핵관은 물러났다'고 믿던 국민을 기만한 거라고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우상호 /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 : '윤핵관'을 전면적으로 후퇴시켰다고 선언했는데, 그러나 정말 중요할 땐 역시 장제원 의원을 쓰는 게 확인된 것입니다 이것은 국민을 속인 것입니다 ] 4자 구도에 대한 기대감 속 '윤석열 때리기'로 우선 표정관리를 한 건데, 안철수 후보의 대선 완주 선언은 존중해야 한다며 이재명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동시에 안철수 후보를 포함해 제 3지대 후보들과 '반-윤석열 구도'를 형성하는 건 상대적으로 더 수월해졌다고 보고, 연대의 고리인 '정치개혁 담론'을 더욱 키우기로 했습니다 특히 안 후보가 지적한 정치개혁 진정성을 증명하기 위해 휴일 저녁 당론 채택을 위한 의원총회까지 열었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위성정당으로 선거개혁을 실종시킨 '승자독식 정치', 우리 잘못에는 눈감는 '내로남불 정치', 민생 현실과 동떨어진 '소모적 대결 정치', 민주당이 먼저 반성합니다 ] 차별화된 정치개혁 메시지를 통해 윤석열 후보를 고립시키는 건 물론, 야권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돌아선 중도층까지 포섭할 수 있을 거라는 전략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서로 합치고 누구 누르고 포기시키고 이런 거 하지 말고, 국민이 투표해서 과반 못 넘기면 둘이서 한 번 더 해서 자연스럽게 합종연횡하고 연합정부 만들 수 있는 결선투표제, 다른 나라 다 하잖아요!] 다만, 현재 대부분의 여론 조사가 4자 구도에서 이재명, 윤석열 후보 박빙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야권 표 분산 효과를 보다 신중하게 살펴봐야 한다는 당내 분위기도 읽힙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