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리포트 사드배치 제재 관련 업계 비상 이소현

◀ＡＮＣ▶ 최근 중국 정부가 우리나라의 사드 배치 결정에 반발해 한류 연예인 출연을 금지하는 등 보복에 나서고 있는데, 제주에까지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이 콘도 구매 계약을 취소하는가 하면 면세점 손님이 줄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중산간 지대에 들어선 140여 채의 콘도미니엄 중국 자본이 투자한 유원지 개발 사업입니다 내년 봄, 입주를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 이후 부동산 개발사업에 불똥이 튀었습니다 지난해 콘도 120채를 분양 받았던 중국인들이 최근 44채를 취소한 겁니다 ◀ＳＹＮ▶ 00유원지 관계자 "지금 몇 개월 사이에 취소가 됐습니다 불안감에 취소를 하는 거죠 너무 힘들어졌습니다 " ◀ＳＹＮ▶ 중국인 공인중개사 "정부에서 (매매 계약 금지를) 발표한 거는 아니지만 현지에서 공식적으로 분양 홍보를 하면 안 되는 분위기입니다 " "(S U) 중국인을 겨냥한 부동산 개발 사업 뿐 아니라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도 크게 줄면서 관광 업계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 (리니어) 지난달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8만 6천명으로 2년 전보다 4 5% 늘었습니다 (리니어) 체류 시간이 평균 여섯시간에 불과한 크루즈 관광객이 두배 이상 늘었기 때문입니다 (리니어) 하지만, 크루즈를 빼면 항공편으로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68%나 감소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이 즐겨찾는 면세점은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ＩＮＴ▶ 윤남호 롯데면세점 제주 부점장 "지난달(11월)은 10월 대비 매출이 18%, 입점객은 22% 줄어서 지금 중국 정부의 규제 부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 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 중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관광업계의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관광시장 다변화 등 대책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