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 "월출산" 백대명산 도전기 제82탄 떠돌이별의 산행일기
2022년2월12일 오늘 산행은 전남 영암에 809m의 월출산에 다녀왔습니다 산행코스 : 영암 실내체육관 ⇒ 산성대 ⇒ 광암터 삼거리 ⇒ 통천문 ⇒ 천황봉 ⇒ 광암터 삼거리 ⇒ 6형제바위 ⇒ 바람폭포 ⇒ 천황탐방지원센터 ⇒ 대형주차장 (7 4km, 4시간37분) 달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곳이라고 하여 월출산이라 했답니다 "달이 뜬다 달이 뜬다 월출산 천황봉에 보름달이 뜬다 " 영암아리랑 노랫말처럼 월출산은 산 봉우리와 달 뜨는 광경의 어울림이 빼어난 산입니다 구름을 걸친 채 갑자기 우뚝 솟아 눈앞에 다가서는 천황봉의 신령스러운 모습, 그 위로 떠오른 보름달의 자태는 달맞이 산행의 명산이라고 합니다 조선시대 이중환은 택리지에 월출산을 화승조천(火昇朝天) 즉 아침 하늘에 불꽃 같은 기상을 지닌 산이라고 했습니다 지리산, 무등산 등 남도의 산들이 대부분 완만한 흙산인데 비해 월출산은 바위산에다 깎아지른 산세가 차라리 설악산과 비슷합니다.뾰족뾰족 성곽모양 바위능선, 원추형 등 기기묘묘한 암봉들로 거대한 수석 전시장 같습니다 그래서 호남의 소금강산이라고 합니다 또 서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몰 풍경이 장관이고, 특히 해빙기에 천황사에서 계곡에 이르는 1㎞ 남짓한 구간에 동백꽃과 기암괴석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등산로는 압권이라고 합니다 일명 590봉에 오르면 내려다보는 기암괴석은 이 산성대 코스의 백미입니다 통천문은 월출산 최고봉을 지나 하늘로 통하는 높은 문이라는 뜻으로 천황봉에 오를 때 만나는 마지막 관문 역할을 하는 바위문입니다 이 굴을 지나야 천황봉에 오를 수 있습니다 하산길에 만나는 육형제 바위는 여섯명의 형제들이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처럼 보인다고 하여 육형제 바위라고도 하고 장군이 투구를 쓰고 서 있는 것 같다 해서 장군바위라고도 합니다 여기서 조금 내려가면 바람폭포가 있는데 상부에서 솟아오른 석간수는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고 여름철에는 바람골 밑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마주쳐 이따금 물보라를 일으키기도 하며 겨울철에는 흐르는 물이 얼어붙어 빙폭(氷瀑)이 되기도 합니다 천황사 근처에 있는 거북바위는 월출산 정상을 향해 오르는 힘찬 몸짓을 하고 있습니다 아들을 낳고 싶은 여인이 어루만지고 기도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신령스러운 전설이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