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지방의원 선거구 획정 또 지각…“깜깜이 선거 우려” / KBS  2022.02.14.

[대전·세종·충남] 지방의원 선거구 획정 또 지각…“깜깜이 선거 우려” / KBS 2022.02.14.

[리포트] 6월 1일 지방선거에 출마할 광역과 기초의원 예비후보자 등록이 오는 18일부터 시작됩니다. 하지만 정작 의원 정수와 선거구를 정하는 국회 정개특위의 선거구 획정은 법정시한을 두 달이나 넘겼습니다. 당장 충남도의원 선거만 해도 인구 편차 허용기준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 의석수 증감이 예상되지만 현재까진 알 수가 없습니다. 가장 마음이 급한 건 출마 예정자들입니다. 선거구 자체가 정해지지 않다보니 어느 지역에 출마를 해야하는 지, 어떤 공약을 세워야 하는 지 막막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충남도의원 출마 예정자 : "지역에 맞는 살림살이를 만들어서 진행을 해야 되는데 선거구가 획정이 안 되니까 어떻게 진행을 더 해야 될지 깜깜이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는 게 더 답답합니다."] 특히 처음 출마하는 정치 신인들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고, 유권자에게도 자신이 속한 선거구에 대한 정보와 선출할 후보를 검증할 수 있는 기간이 줄게 됩니다. 정치권의 늑장 대처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최호택/배재대 행정학과 교수 : "조례를 통해서 각 지역마다 이런 것들을 처리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행사해 주는 것이 지방자치 발전, 지방정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금으로선 다음달 대선 이후에나 선거구 획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촉박한 시일 안에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적지 않은 혼란과 부담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