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바람이의 첫 외출. 바람 멍 하세요~
바람이가 청주동물원에 온 지 59일째 되던 어느 날 바람이, 먹보, 도도가 살고 있는 야생동물 보호시설에 긴장감이 맴돌았습니다 모두가 숨죽이고 바람이만 바라보고 있었고 소리를 낼 수 있는 건 (눈치 없는) 우암산 매미들뿐 ^^ 최근 바람이는 주 방사장에서 생활하는 먹보, 도도를 바라보는 ‘마주보기 훈련’ 중이었습니다 안전한 합사를 위해 이제 다음 단계의 훈련을 진행할 시기가 됐나 봅니다 2023년 9월 1일 여름과 가을이 교차하기 시작한 날, 바람이의 첫 교차방사 훈련도 시작됐습니다 ‘교차방사 훈련’이란 먹보와 도도가 내실로 들어간 시간에 바람이가 주 방사장으로 나오고, 바람이가 내실에 있는 동안 먹보와 도도가 주방사장으로 교차하여 나오는 훈련입니다 먹보, 도도, 바람이가 서로의 체취에 익숙해진다면 안전한 합사를 기대해 볼 수 있기에 첫 교차 방사 훈련하는 날 모두가 긴장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언제나 먹보, 도도가 놀던 곳을 바라만 봤던 바람이 그곳을 향한 문이 열렸을 때 바람이는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김정호 수의사의 든든한 눈빛 응원 최형민 동물복지사의 따뜻한 마음 응원 그 시간,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진한 응원을 알았을까요 용기를 낸 사자, 바람이는 태어나서 가장 먼 길을 걸었고 먹보와 도도의 체취를 어느 때보다 가까이에서 느꼈습니다 새소리에 귀를 쫑긋 세우기도 하고 멀리에서 들리는 먹보, 도도의 소리에 반응도 하며 그렇게 오래오래 앉아있다가 산 자락 사이로 저무는 태양에 물들어 또 하나의 풍경이 되어 버렸습니다 (석양에 물든 바람이는 보고 또 봐도 멋지기만 하네요 ) 여러분도 바람이 영상과 함께 청주동물원에 잠시 머물러 보시기 바랍니다 바람 멍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이제 더 멋진 ‘바람’이 청주동물원에 머뭅니다 ♥ 청주시 유튜브 채널 구독하기 → "구독"과 "좋아요"를 눌러 주시면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