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밴드#141] Blue Suede Shoes - Elvis Presley

[별별밴드#141] Blue Suede Shoes - Elvis Presley

드디어 내게도 기회가 왔다. 바로 이번 밴드에서 드럼을 맡게 된 것이다. 내가 드럼이라니! 무려 2년 만이다, 2년! 드럼을 맡게 된 후, 난 너무 설레어 온갖 호들갑이란 호들갑은 다 떨었다. 스스로 너무 감격스러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약간의 걱정도 있었다. 과연 내가 감히 1950년대 엘비스 프레슬리의 바이브를 잘 살려 표현할 수 있을까? 자, 이게 무슨 말이냐면… 연습만이 살길이라는 말이다. 설렘과 걱정이 공존하는 마음으로 아주 열심히 연습하고 또 연습했다. 영화 ‘위플래쉬’ 속의 드러머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또 엘비스와 라이브를 한다는 생각으로 온 정신을 드럼에 집중했다. 숭산 스님의 두부 도둑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는가? 두부 도둑을 잡기 위해 스님이 몰래 숨어 밤을 지새운 적이 있다. 기다리는 사람은 안 나타나고, 놀랍게도 어떤 고양이가 나타나더니 두부가 담긴 양동이를 그냥 가만히 지켜보는 것이 아니냐. 그러더니 갑자기 두부가 떠오르고, 고양이가 낚아채 갔다는 것이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집중하면 뭐든지 이루어낼 수 있다는 말이다. 나는 마치 그 고양이가 된 듯 맹렬히 연습했다. 대망의 녹음일, 녹음 과정은 언제나 그렇듯이 여러 역경이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 집중과 집념이 이루어낸 내 실력이 뒷받침해 무사히 녹음을 마쳤다. 밴드에서 오랜만에 드럼을 도전해 새로운 느낌이 들어 좋았다. 다음에는 어떤 밴드가 날 기다릴까? 보컬, 기타, 베이스, 드럼 난 언제나 다 가능하다! 글 : 릭 Rick with Bada 썸네일 : 나탈리스 Natalis with Sol - 별꼴학교는 아름다운 제주, 성산 바닷가에 자리잡고 있는 1년제 자유학교입니다. 1년간 다양한 프로젝트 중심의 학습을 통해 자유롭게 배우고 싶은 청소년은 누구나 환영합니다. Different is Beautiful! 유튜브 - 별꼴학교 인스타그램 - @starshapejeju 페이스북 - 별꼴학교 홈페이지 - www.starshape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