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수사단, 영장 기각 후 윤중천 씨 첫 소환 조사 / KBS뉴스(News)

김학의 수사단, 영장 기각 후 윤중천 씨 첫 소환 조사 / KBS뉴스(News)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관련 의혹의 핵심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윤 씨의 개인비리 혐의와 함께 김 전 차관 관련 의혹에 대한 진술도 본격적으로 확보할 계획입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 김학의 수사단이 오늘 건설업자 윤중천 씨를 소환했습니다. 윤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첫 조사입니다. 수사단이 있는 서울동부지검 청사에 도착한 윤 씨는 아무 말 없이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앞서 윤 씨의 변호인은 김학의 전 차관과 관련된 것은 다 진술할 것이라면서도 윤 씨가 구속되면 안 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씨는 지난 17일 검찰에 체포됐을 당시 대부분의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단은 윤 씨를 상대로 사기 등 개인비리 혐의를 통한 자금 조성 경위와 함께 문제의 돈이 김 전 차관 측에 흘러갔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씨는 사업 수주를 명목으로 건설업체에서 돈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데, 검찰은 이렇게 마련한 돈이 15억 원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 씨는 또 자신의 지인으로부터 사건 무마 청탁을 명목으로 거액을 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은 윤 씨가 이같은 돈을 김 전 차관에게 건넨 게 있는지, 또 관련해 청탁을 한 것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검찰은 19일 윤 씨에 대해 사기와 알선수재,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했습니다. 수사단은 윤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영장 재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