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억 받을 건데 세금 좀 내줘"...간 큰 주부 43억 꿀꺽 / YTN
[앵커] 수천억 원의 토지보상금을 받게 됐는데 세금을 대신 내주면 보상하겠다고 속여 수십억 원을 가로챈 가정주부 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복사한 국가기관의 문양으로 공문서를 위조해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들이 한 여성의 집 안에 들이닥칩니다. 가방에선 온갖 공문서가 발견됩니다. 모두 컴퓨터로 정교하게 위조한 가짜 서류들입니다. [사기 피해자] "(문서에) 정부 기관 문양이라든가 직인 자체가 똑같이 찍혀 있었고, 그걸 저희가 봤을 땐 진짜 공문서라고 믿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정주부 38살 김 모 씨 등은 수천억 원의 토지보상금을 받게 됐다는 내용의 공문서를 보여주며 지인들에게 접근했습니다. 그리고는 대신 세금을 내주면 사업투자금 등을 빌려주겠다고 속였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5년 동안 17명으로부터 가로챈 돈만 무려 43억 원. 김 씨는 확인 전화가 걸려오면 공무원인 척 응대해 피해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법의 허점도 노렸습니다. [조권기,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광역수사대 강력 1팀장] "(피해자가) 해당 관공서를 찾아가서 문서의 진위를 가려달라고 문의했는데 개인정보보호 때문에 본인 아니면 확인할 수 없다고 해서 (가짜라는 걸 확인하기까지) 6개월 정도 시간이 지연…." 경찰은 김 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YTN 나연수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507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