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미세먼지 위험지대, 대책 없나 박성동

제주도 미세먼지 위험지대, 대책 없나 박성동

◀ANC▶ 지난 3월 사상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제주도 더이상 미세먼지의 안전지대가 아닌데요 제주의 미세먼지를 진단하고 대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박성동 기자입니다 ◀END▶ ◀VCR▶ 1982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삼양 화력 발전소, 전국 미세먼지 다량 배출 사업장 상위 30위 안에 드는 시설입니다 지난해 LNG를 연료로 친환경 발전을 선언했지만, 애월항 인수기지가 완공되지 않아 여전히 경유로 전기를 생산하는 상황, 발전기를 가동할 때마다 뿜어져 나오는 매연에 주민들의 불만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INT▶이택우 삼양동 "농작물에도 (이물질이) 붙고, 빨래도 널면 까매지고 밤에는 (매연이) 이렇게 막 " 지난해 제주지역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18마이크로그램, 서울 25마이크로그램에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세계보건기구 권고 10마이크로그램을 갑절 가까이 넘었습니다 이같은 제주지역의 미세먼지의 실태와 대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초미세먼지의 80%는 발전소나 차량에서 나온 배기가스가 응축돼 만들어지는 것으로, 석유 사용량이 많은 제주의 경우 대책이 시급합니다 ◀INT▶김정도 제주환경운동연합 정책팀장 "(기상요인보다)인위적인 영향으로 인한 미세먼지가 80% 이상이다 석유가 연소되는 과정에서 질산염이나 황산염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2차 미세먼지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 도심지 숲을 조성해 도심 공기를 정화하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공기 정화식물로 실험한 결과, 네 시간 뒤 초미세먼지 농도가 최고 70%까지 낮아졌다는 연구결과도 제시됐습니다 ◀INT▶이기호 /제주대 해양과학대학 교수 "도심의 숲이라든지 견고한 방어막을 형성하는 쪽으로 접근하는 것이 맞다고 봐요 " 갈수록 심각해지는 제주의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노력이 시급합니다 mbc news 박성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