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안고·뛰고’…대형 참사 막았다 / KBS  2022.03.29.

의료진 ‘안고·뛰고’…대형 참사 막았다 / KBS 2022.03.29.

보신 것처럼 움직이기 힘든 임산부들과 신생아들이 많았지만 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의료진들이 빠르고, 차분하게 대응했기 때문인데 당시 상황,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은 연기가 솟구치는 병원 건물 4층 창문 밖으로 한 남성이 다급히 구조를 요청합니다 ["508호, 위층에 아기 있는데요 "] 의료진들은 119구조대원에게 위기 상황을 재빨리 전달합니다 ["보호자 분? 보호자? 아기, 아기, 아기… 아기 있대요 아기 "] 출산을 하거나 출산이 임박한 임산부들이 쉽게 움직일 수 없는 데다 신생아들을 구해야 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습니다 [병원 간호사/음성변조 : "펑펑 터지는 소리가 크게 났었거든요 그 소리를 듣고 불이 올라오는 쪽을 보니까 정말 창문 쪽으로 불길이… "] 이 순간, 병원 의료진의 대처는 남달랐습니다 화재경보음과 함께 신관 6층 신생아실로 뛰어간 의료진들 가장 먼저, 병실에 있던 갓 난 아기들을 품에 안고 비상 계단으로 뛰어 내려갔습니다 정전 등으로 승강기가 멈춰 설 것을 우려한 조치였습니다 그리고는 엄마 품에 아기를 안전하게 안겨줬습니다 [장연희/산후조리원 간호사 : "아기의 안전이 가장 중요했기 때문에 아이를 빨리 밖으로 보내는 게 우선이었고요 "] 산후조리원과 병실에 있던 산모들까지 부축해 한명 한명씩 불길을 빠져 나왔습니다 환자와 의료진이 무사히 건물을 빠져나오는데 걸린 시간은 5분여, 위기 순간에 빛을 발한 의료진의 신속하고도 차분한 대처로 신생아와 임산부 모두 화마 속에서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화면제공:충북소방본부 VJ 홍성시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산부인과 #화재 #의료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