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사이코패스 검사 진행…'과잉 살상' 여부 주목 [MBN 뉴스7]

[뉴스추적] 사이코패스 검사 진행…'과잉 살상' 여부 주목 [MBN 뉴스7]

【 앵커멘트 】 계획범죄 정황이 짙어지고 있는 서울 신림동 살인 사건과 관련해 사회부 이시열 기자와 조금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 질문 1 】 이 기자, 신림역 살인 사건 피의자에 대해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했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오늘(25일) 오후 1시 반부터 이번 사건의 피의자 조 씨에 대해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는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인데요. 총 2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고 만점은 40점인데, 우리나라에서는 통상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합니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드러난 조 씨의 범행 모습과 진술을 봤을 때 사이코패스로 판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범행 직전 조 씨가 할머니 자택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선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상황인데요. 경찰은 지난 2018년부터 지금까지 조 씨에게 확인된 정신병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1-1 】 그럼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는 언제쯤 나오는 겁니까? 【 기자 】 네 경찰은 이번 주 금요일에 조 씨를 검찰로 송치한다고 밝혔는데요. 보통 결과가 열흘에서 최대 2주가 걸리는 만큼, 검찰 수사 중에 조 씨의 사이코패스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이번 사건을 두고 부산 정유정 사건과 매우 유사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잉 살상', 그러니까 피해자를 완벽하게 살해하려 한 목적도 보였다고요? 【 기자 】 네, 한 전문가는 총 네 가지 부분에서 이번 사건이 부산 정유정 사건과 유사하다고 밝혔는데요. 같은 연령대와 성별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 범행 후 태연했던 모습 그리고 두 사람 모두 뚜렷한 삶의 목적이 없었다는 게 공통점입니다. 뿐만 아니라 두 사건 모두 '과잉 살상'이라는 점도 특징인데요. 과잉 살상이란 사람을 살해하는 데 충분한 공격을 했음에도 더 많은 공격을 한 것을 의미합니다. 앞서 정유정도 피해자에게 100번 이상 자상을 입혔는데, 조 씨 역시 13번 이상의 자상을 입혔죠. 다시 말해, 한 번 찔러 치명상을 입혔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간 겁니다. ▶ 인터뷰(☎) : 승재현 /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사람이 치명상을 입어요. 그러면 그냥 떠나면 되는데 그러고 난 다음에 이 쓰러진 사람의 신체 중요 부위인 목을 다시 찌르잖아요. 그거는 정말로 그 사람을 죽여야만 하는 고의가 충만하기 때문에…." 【 질문 3 】 어제(24일) 신림동에 또 '칼부림 신고'도 있었다는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먼저, 저희가 확보한 CCTV 화면을 보시면요. 한 골목으로 순찰차가 들어가고 뒤이어 소방대원들도 들어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어제(24일) 밤 11시쯤, 서울 신림동 봉림교 인근 골목에서 "누군가 근처 골목에서 칼을 들고 서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과 소방이 긴급출동한 건데요. 1시간가량 해당 지역 주변을 순찰했지만, 관련 용의자와 범행 정황 등은 발견하지 못해 오인 신고로 판명났습니다. 하지만 이번 흉기 난동 사고가 발생했던 장소와 불과 200m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주민들은 한 번 더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이시열 기자였습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우주 그 래 픽 : 김정연·이시원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 https://www.youtube.com/user/mbn/comm... MBN 페이스북   / mbntv   MBN 인스타그램   / mbn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