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 앓는 원도심.. 대책은 '깜깜'-R (181218화/뉴스데스크)

몸살 앓는 원도심.. 대책은 '깜깜'-R (181218화/뉴스데스크)

최근 해양공원과 인접한 여수 원도심 일대에 관광객의 발길이 늘면서건물을 신축하는 공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반 무너짐이나 소음 등 공사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5층짜리 다세대 건물이 들어설 예정인 여수 원도심의 한 공터입니다 올해 초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인근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해 공사가 연기되고 있습니다 지반이 약해 공사를 시작하면 무너짐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겁니다 ◀INT▶ "여기 담이 다 무너지는데 되겠는가 지금 마당에 다 금이 가졌는데 " 인근의 또 다른 공사현장은 시멘트 계단을 받치고 있어야 할 공간의 흙이 이미 무너져 내렸습니다 주민들과 통행객들은 계단이 무너져내릴까 노심초사하며 아슬아슬하게 오가야 합니다 최근 오래된 건물이 많은 여수 원도심 일대를 중심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할 편의시설과 지가 상승을 위한 건물 신·개축 공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C G ] 바다 조망이 좋은 원도심 한 동의 건축 허가 건수는 4년 만에 8배까지 급증했습니다 /// 이에 따라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땅이나 벽에 금이 가거나 공사로 인한 소음과 먼지에 시달리고 있다는 겁니다 또, 단층 주택이 많은 지역에 상대적으로 높은 다세대 건물들이 들어서자 일조권과 조망권을 침해당한다는 민원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수시는 제재할 방안이 마땅치 않다며 손을 놓고 있습니다 설계 전 환경 영향 평가를 건설사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데도, 현행법상 절차에 따라 신청을 했다면 허가를 내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INT▶ *여수시 건축허가과* "지질조사 얼마 이상이면 의무적으로 해라, 보강 조사를 하던지 그런 건 없구요 건축사들이 자기들 책임하에 설계를 하거든요 전문성이 우리는 떨어지잖아요 " 몰려드는 관광객을 위한 편의 시설도 좋지만 인근 주민들의 민원을 고려한 적절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