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한반도] 북미 ‘합숙 담판’ 종료…후속 협상도 열릴 듯 / KBS뉴스(News)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현호입니다. 안녕하세요. 전주리입니다. 1월26일 남북의 창 시작합니다. 오늘 준비한 주요 소식부터 보시겠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으로 가는 첫 관문인 고위급회담과 첫 번째 실무협상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진전이 있었다, 건설적이었다는 평가가 잇따르는 가운데 북미 두 정상도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구체적 일정과 장소가 아직 확정되지 않고 있고, 또 실무협상의 구체적 내용도 여전히 베일에 가려진 만큼 진짜 의미의 협상은 이제부터 시작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이슈앤 한반도, 이번 주는 탐색전을 끝낸 북미 상황을 이다솜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군복 차림의 중국예술단이 총을 들고 절도 있는 동작을 선보입니다. 중국 산골여성들의 공산혁명투쟁을 그린 발레 무용극‘붉은 여성중대’지난해 4월 중국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기념해 특별히 북한에 파견한 예술단이 벌인 공연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첫 방중 이후 북중 간 교착상태가 풀리면서 열린 건데, 김 위원장은 예술단을 이끌고 방북한 쑹타오 대외연락부장을 최대한 환대하며 깊어진 북중 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조중 두 나라 인민들 사이에 맺어진 혁명적 단결과 혈연적 유대를 힘 있게 과시하고..."] 문화 교류를 계기로 한 북중 친선 행보는 올해도 이어졌습니다. 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은 지난 목요일, 280여 명의 친선 예술단을 이끌고 중국에 도착했습니다. 북한 선전매체들도 올해 북중 수교 70주년을 강조하고 나서며, 양국 관계를 “그 어떤 풍파에도 끄떡없는 불패의 친선관계”라고 표현했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 대화가 본 궤도에 오른 상황에서, 중국과의 공조를 강화해 대미 압박에까지 활용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북중 관계가 더욱 밀착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김영철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에 이어 스웨덴에서 진행된 북미 간 첫 실무협상도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다음 달 말 개최를 목표로 한 2차 북미정상회담의 첫발을 뗀 셈인데요. 북미 정상 모두 협상 결과에 만족감을 표시하며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밝혀 향후 북미 간 논의에 진전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스톡홀름 외곽의 산속에 마련된 회의장. 2박 3일 간의 합숙 담판을 마친 뒤. 미국 대표단이 먼저 회의장을 떠났고, 이어 북한 대표단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북한 대사관으로 돌아온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최선희/북한 외무성 부상 : (회의 결과 어땠습니까? 성과가 있었습니까?) ..."] 북미 협상단은 40시간 넘게 외부와 완전히 격리된 채, 삼시세끼를 모두 함께하며 밀도 있는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2차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인 비핵화와 상응 조치는 물론, 평화체제 구축 방안 등 각종 현안이 폭넓게 논의됐을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한국이 이 자리에서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로 나선 점도 주목됩니다. 과거 통미봉남이라 일컬어지던 북한의 대미 협상 스타일, 즉, 북미 협상 때마다 남한은 배제해오던 북한이 이번에는 한국 대표의 참가를 거부하지 않은 겁니다. 이번 남북미 3자 회동은 향후 비핵화 협상의 세부 문제를 다룰 협상 틀로 다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된 아주 기술적인 논의들 그런 전략적인 논의는 미국과 해결할 수밖에 없는 그런 부분들이긴 하지만 경제협력 문제라든지 그리고 북한의 체제 안전 보장과 관련해서도 우리가 보다 의미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런 위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3자 협의체는 앞으로 한반도비핵화와 관련해서 굉장히 어떤 긍정적 역할을 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주부터 북미 고위급과 실무급을 오가며 숨 가쁘게 이어져온 협상의 결과는 일단은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에게 흰 봉투를 건네받으며 환하게 웃는 트럼프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