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북한에선 '조선글날'...낯설어진 남과 북의 '언어' / YTN
내일은 569돌을 맞은 한글날입니다 한글날은 일제 강점기였던 1926년 '조선어연구회'가 기념한 '가갸날'에서 시작됐습니다 그 뒤 1928년 '한글날'로 이름이 바뀌었고 광복 후에 지금과 같은 10월 9일 '한글날'이 지정된 건데요 북한의 한글날은 언제인지 아시나요? 북한은 '한글날'이 1월 15일입니다 명칭도 '조선글날'이라고 부릅니다 도넛과 도시락을 북한에서는 가락지 빵과 곽 밥이라고 합니다 분단 70년의 세월은 이처럼 남북 간 언어에도 스며들어 어떤 말은 마치 외래어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남한의 국어사전에 등록된 단어 절반 이상이 북한 사전에는 없는 말이라고 하는데요 달동네, 배낭여행, 룸메이트 이런 단어들은 북한에는 없는 말입니다 남한 역시 북한 주민이 하는 열 마디 중 네 마디 정도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이 됐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은 전문적인 영역에선 더욱 심각해서 북한의 전문어를 알아듣기 위해선 북한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남과 북 모두 19개의 모음과 21개의 자음을 똑같이 사용하고 있지만 분단 70년의 세월이 흐르는 사이 남북의 언어는 서로에게 점점 낯선 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