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03만 원…“천차만별 입학금 돌려달라”
앵커 멘트 대학 등록금 가운데 신입생만 내는 '입학금'이라는 게 있습니다 백만원이 넘는 사립대부터 한 푼도 받지 않는 학교도 있습니다 왜 입학금을 따로 내는지, 학교마다 다른 금액은 어떻게 산정되는지 정확히 알 수가 없어 대학생들이 직접 입학금 반환 소송에 나섰습니다 이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 캠퍼스에서 입학금 폐지와 반환 소송을 위한 서명 운동이 한창입니다 인터뷰 이승의(고려대 1학년) : "(입학금 알고 있었어요?) 내역서 보고 알았어요 학교 측에서 정확히 어디에 쓰이는지 사용 내역을 밝혀주지 않아서 " 올해 이 학교 신입생이 낸 입학금은 102만 8천원 전국에서 가장 비쌉니다 수도권 주요 대학들 역시 백만원 가까운 입학금을 받습니다 인터뷰 이승준(고려대) : "국립대 같은 경우는 대부분 17만원 대 걷고 있거든요 대학 규모가 그렇게 차이가 나는게 아니고 입학금이 사립대라고 더 높아야 할 이유는 없는 거니까 " 현행법상 등록금은 수업료와 그 밖의 납부금으로 규정되는데 입학금은 그 밖의 납부금에 해당한다는 게 교육부와 대학 측 설명입니다 문제는 액수를 어떻게 정하는지, 받아서 어디에 쓰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청년 참여연대가 34개 대학에 정보공개를 청구했는데 응답한 28곳 중 26곳이 산정기준과 지출내역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류종욱(홍익대 총학생회장) : "학교에서는 선배들이 남겨놓은 유무형의 자산을 이용하는 대가라고 하는데 유무형의 자산이 뭔지 " 학생들은 서울 10여개 대학에서 인지대 천 원을 받고 청구인단을 모아 다음 달 입학금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