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영 큰발개 기타시설지구 해제요구
통영시 도남동 큰 발개마을 온통 마을전체가 붉은 글씨와 현수막으로 뒤덥혀 있습니다. 그 이유는 통영시가 추진하고 있는 관광휴양시설 부지조성사업과 관련해 기타시설지구 해제가 제외됐기 때문입니다. 큰 발개 마을과 작은 발개 마을은 지난 1983년 관광 진흥법에 따라 기타시설지구로 묶여 재산권 행사의 제약을 받아왔는데요. 최근 이 지역에 관광 편의시설 조성에 따른 민자 유치 사업자 선정을 두고 작은 발개 마을만 기타시설지구에서 해제 된 것입니다. 이에 큰 발개마을 주민들은 통영시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발개 주민을 농락한 희대의 사기극이며 주민의 재산을 강탈하려는 술책이라며 해당 사업의 즉각적인 중지를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선 것입니다. 통영시는 행정절차를 갖추기 위해 형식적인 사업설명회를 개최했을 뿐 실질적인 이주 대책과 보상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통영시는 관광시설 부지 조성을 위해 큰 발개 주민의 입장에서 보상 절차를 밟을 것이며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관광 진흥법에 따라 강제 수용령도 배제 할 수 없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시가 본격적인 부지 매입에 착수함으로서 시와 주민간의 둘러싼 보상협의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