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클러스터’ 투기 의혹 경기도 전 간부 구속영장 신청 / KBS 2021.04.03.
[앵커] 경기도 용인의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 투기 의혹을 받는 경기도청 전 간부 공무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투기 의혹 부동산에 대한 몰수 전 보전 신청도 청구됐는데 포천시 공무원에 이어 2번째입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지 인근 한 마을 길옆으로 거의 다 쓰러져가는 폐가가 보입니다 지난 2018년 말 당시 경기도청 투자진흥과 팀장이던 A 씨의 아내가 대표인 업체가 사들인 땅과 건물들입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원래 땅 주인이) 할아버지가 물려주신 땅을 왜 팔아요 그러더니 (갑자기) 팔았다는 거지 (반도체 클러스터 들어온다고) 지금 말도 못해 여기 있는 10만 원에 팔 농지를 지금 150만 원 달라는 거에요 촌사람들은 맥을 못 추는 거야 "] 경기도의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 고발로 시작된 경찰 수사에서 해당 업체와 A 씨 장모 명의 부동산은 모두 8필지, 매입가는 6억 3천만 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애초 알려진 4필지보다 더 늘어난 건데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과 함께 기소 전 몰수 보전도 신청했습니다 지난달 29일 구속된 포천시 공무원에 이어 두 번째 사롑니다 영장 신청 직후 경기남부청과 수원지검은 첫 협의회를 열어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김원준/경기남부경찰청장 : "(경찰과 검찰이) 협력하고 수사가 잘 될 수 있도록 협조하는 내용과 관련해 협의했습니다 "] [문홍성/수원지검장 : "핫라인 구축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검찰도 법령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신속하게 직접수사를 포함한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 한편 경기남부청은 하남교산신도시 관련 투기 의혹이 포착된 하남시 전 간부 공무원과 관련해서도 하남시청·등기소 등 3곳을 압수수색했고, 서울대생들이 수사 의뢰한 김윤식 전 시흥시장 사건도 배당받아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또 LH 직원 한 명을 추가 입건해 전·현직 직원이 21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참고인 조사를 계속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 이창준 홍성백/영상편집:오대성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