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동반 태풍 '미탁'…'세스·뎬무' 닮은꼴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물폭탄 동반 태풍 '미탁'…'세스·뎬무' 닮은꼴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물폭탄 동반 태풍 '미탁'…'세스·뎬무' 닮은꼴 [앵커] 이번 태풍 '미탁'은 1994년 태풍 '세스'와 2010년에 북상한 태풍 '뎬무'의 진로와 비슷합니다. 당시 두 태풍이 지나면서 곳곳에 물폭탄이 쏟아졌는데, 이번 태풍도 많은 비를 동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태풍 '미탁'의 경로는 1994년 한반도로 북상한 태풍 '세스'를 닮았습니다. 당시 '세스'도 10월에 북상한 태풍으로 남해안에 상륙까지 했습니다. 괌 부근에서 발생해 대만을 거쳐 한반도를 관통하는 경로는 미탁과 거의 유사합니다. [정관영 / 기상청 예보정책과장] "태풍이 제주를 지나 우리나라까지 들어오는 진로도 유사하고요. 강도도 유사해서 어떠한 기상이 일어나는 지를 판단해보면 이번 태풍도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에…" 태풍 '세스'는 곳곳에 물폭탄을 퍼부었습니다. 하루에만 제주에 200mm 안팎, 강원 삼척에도 300mm 이상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당시 자동기상관측망이 깔리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산간 지역은 500mm가 넘는 비가 내렸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름까지 범위를 넓히면, 2010년 남부지방을 할퀴고 간 태풍 '뎬무'의 진로와도 비슷합니다. 당시 제주 산간에 600mm, 지리산 부근에 400mm가 넘는 비가 내렸는데, 이번 태풍 미탁으로 예상되는 총 강수량과 거의 비슷합니다. 부산에서는 순간 초속 40m, 시속으로 환산하면 144km 강풍이 몰아쳐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태풍 '뎬무'로 전국에서 5명이 사망했고 3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