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남북회담 제의에 신중..."韓 정부에 물어보라" / YTN
[앵커] 미국이 대북 제재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전격 남북대화를 제의하면서 한미 간 대북 정책 조율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에 대해 직접적인 논평을 삼가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 군사회담과 적십자회담 제의에 대한 논평을 자제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대화 제의가 적절하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한국 정부에 물어보라"고 답했습니다. 백악관 브리핑에서도 남북대화 제의 관련 질문이나 언급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ICBM 발사 시험 이후 대북 독자 제재와 중국 압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 때문에 우리 정부의 전격적인 남북대화 제의로 한미 간 대북 정책에 엇박자가 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하지만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있어 한국의 주도적 역할에 지지를 표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당장 남북 대화에 제동을 걸기보다는 북한의 반응과 대화 진전 여부를 지켜보며 한미 간 물밑 조율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포스트는 '문 대통령이 남북대화를 원하는 3가지 이유'를 진단했습니다. 남북 간 군사적 충돌이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고, 제재로는 북한의 행동을 변화시키지 못했다는 점 등을 꼽았습니다.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지는 이번 대화 제의가 적어도 북한의 현재 의도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707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