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멀어진 서민 내집마련...서울 '저가 아파트값' 4억5천만 원 / YTN

더 멀어진 서민 내집마련...서울 '저가 아파트값' 4억5천만 원 / YTN

[앵커] 서울에서 가장 값이 싼 하위 20%의 아파트값이 최근 2년 사이 빠른 속도로 상승해 평균 4억5천만 원에 육박했습니다.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에서 '하위 20%'에 해당하는 저가 아파트 매수가 크게 늘면서 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달 저가 아파트값은 4억5천만 원 선에 바짝 다가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23.9%, 8천9백만 원이 올랐고, 2년 전보다는 1억2천만 원가량인 35%나 뛴 셈입니다. '상위 20%'에 해당하는 고가 아파트값이 19억천여만 원으로 1년 전보다 13.6% 상승한 점에 비춰보면 저가 아파트의 오름세가 더 가팔랐습니다. 저가 아파트가 대출이나 세금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아 핵심 수요층인 30대 연령층의 매입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노동자 임금상승률은 3%대에 머문 상황에서 집값은 1년 사이 24%가량 급등해 서민들의 집값 부담이 더욱 커졌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파트까지 덩달아 오르면서 무주택 서민들의 내집마련이 점점 멀어지는 측면이 있는데요, 이런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계약갱신청구권제를 도입한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이후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서민 아파트값을 더 밀어 올리는 모양새입니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 10억 원을 넘어선 가운데 전셋값은 평균 5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김규정 /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내년 7월에나 시작되기 때문에 그전까지 수도권 도처에서 전세를 유지하려는 수요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서 전세 부족에 따른 가격 오름세는 수도권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서울에서는 외곽 지역의 중저가 아파트값 상승세가 뚜렷하고, 지방 주요 도시에서는 새로 지은 아파트값이 뛰는 모습입니다. YTN 이광엽[[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201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