下終南山 過斛斯山人 宿置酒 - 당시삼백수 005 - 하종남산 과곡사산인 숙치주 〈종남산에서 내려와 곡사산인의 집에 들렀다가 묵으며 술을 마시다〉
담백하면서 시에 소박한 행복과 삶에 대한 철학이 묻어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담백한 시를 좋아한다 이백은 담백한 시와 격정의 시를 모두 잘 썼다 종남산은 당나라 시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장소이다 당시 유명한 시인이 종남산에서 교류했다고 한다 산을 오르는 장면이 시에 담기지는 않았지만, 산을 오르기 까지의 과정이 함께 담겨있다 그리고 산을 내려 오는데, 해질 무렵 산의 기운이 푸르르면서 오묘하다 그러던 중 친구를 만나고, 술 한잔 함세 ~~ 마음이 통하고, 고요하고 정취 넘치는 오솔길, 대나무 숲, 덩굴에 옷 스치우는 소리, 귀여운 꼬마아이,,, 문에 들어서고, 술을 내오고,,, 이런 저런 '도'를 닦는 대화의 주제가 오가고,,, 서로 맘이 맞으니,,, 있는 지식, 없는 지식 서로 자랑하고, 이런 일 저런 일 , 시간가는 줄 몰라,,, 밤새 술 마시고, 그러다가,, 결국 이게 행복이지 뭐 ~~ 하며,,, 득도한 느낌으로 하루를 보내며,,, 삶의 안식을 하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