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라 했다고 폭력”…버스·택시서 난동 67명 검거 / KBS뉴스(News)

“마스크 쓰라 했다고 폭력”…버스·택시서 난동 67명 검거 / KBS뉴스(News)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지만, 대중교통 이용할 때 마스크 쓰기를 깜박 잊는 경우도 있는데요. 보통 운전기사나 다른 승객들이 마스크 써달라고 얘기하는데 여기에 폭력적으로 반응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경찰이 엄정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시내버스에 중년 남성 2명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올라탑니다. 운전기사가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지만 그냥 차 안으로 들어갑니다. 심지어 욕설을 하고 폭행까지 합니다. [당시 녹취/음성변조 : "지금 폭행하셨어요? 지금 벨트 잡고 폭행하셨어요. (야, 이 00 000야. 신고해 봐 000야)."] 버스 운행이 불가능해지면서 다른 승객들이 다음 버스로 옮겨타게 됐지만, 이들은 계속 폭력을 행사합니다. [피해 버스 기사/음성변조 : "마스크 착용해주셔야 한다고 한 3번 정도 제가 요구했는데도 불구하고 안 하시고 욕설을 하신 거에요. 허리띠 잡고 흔들고 귓방망이 때려서 마스크 끊어져 버리고."] 새벽 시간, 택시기사가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자 차량에 물건을 집어 던지고 폭행하거나, 마스크를 쓰지 않아 지하철을 타지 못하게 하자, 막무가내로 몸을 전동차 문에 밀어 넣어 운행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지난 두 달 동안 이렇게 마스크 착용 문제로 폭력을 휘둘러 경찰에 붙잡힌 사람은 경기 남부에서 무려 67명이나 됩니다. [홍석원/경기남부지방경찰청 폭력계장 : "(관련 사건이) 하루 평균 두세 명 꼴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피의자의 평소 상습성, 주변에 이러한 유사 행위가 있었는지 여죄까지 확인해서 (수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부터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 뒤 버스와 택시, 전철 등 모든 대중교통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상해로 이어지는 경우도 절반에 이릅니다. 경찰은 대중교통에서의 '폭력적 방역 수칙 위반'은 형사 강력팀이 전담 수사하도록 하고, 상해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사건은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영상편집:오대성▶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