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님의 통곡 / 아버지 덕분에 남인수선생님의 많은 공연을 본 김해성취입
3살 때부터 부모님 덕분에 남인수선생님 뿐만 아니라 많은 옛날 가수들 공연을 시공관 지금의 문화예술관 세번째로는 부산극장 등등 많은 극장 옛가수 100명 출연공연 백년설선생 은퇴공연 등 지금도 눈에 선하다 3살 4살? 아버지 무릎에 앉아 공연을 보다 너무 흥에 겨워서 두팔을 번쩍 들어 올리고 어린녀석이 소리를 질러대니까 노래하던 여가수 내 기억으로는 심연옥 선생님 이었던 걸로 기억되는데 한 쪽 검지 손가락으로 나를 가르키니까 어린 내가 흥분햇 던것 같다 어느날 부산극장에 남인수선생님외 많은 가수들 공연이 있었다 제일끝에 항상 남인수선생님 이 출연했는데 그날은 이상하게 공연 중간 정도에 남인수선생님 출연했다 한곡을 부르시고 앵콜을받고 두곡째 시작인데 아버지가 아무소리 안하시고 벌떡 일어나시더니 나가시고 말았다 놀라서 어머니와 나도 뒤따라 나왔다 식당에서 밥먹는데 아버지는 딴데와는 다르시게 아무말이 없이 밥만 드시고 있으셨다 답답한 마음에 아버지 왜 중간에 나오셨어요 하고 내가 여쭤봐도 한참동안 대답 안 하시더니 남인수선생님의 노래 성량이 예전과는전혀 다르다 부드러우면서도 카랑카랑한 그 목소리가 전연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 아버지는 평양 사람인데 평양에는 주로 금천대좌라는 곳에서 남인수선생님이나 이난영 장세정 등 많은 일류가수들 공연이 았었는데 하루는 남인수선생님이 마이크 없이 육성으로 노래 부르는ㅇ데도 금천대좌 안이 쩡쩡 울렸는데 오늘 그 목소리가 무어냐 다 죽어가는 목소리가 아니더냐? 너무너무 속상해서 노래 끝까지 안 듣고 나왔다는 것이다 우리 아버지도 남선생님 의 대단한 팬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