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 찾은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들 "애국지사분들 존경합니다"
(서울=뉴스1) 송영성 기자 =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애국지사에게 존경을 표했다. 국가보훈처는 광복절 제74주년을 맞아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6개국 37명을 초청했다. 12일부터 18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방문한 후손들은 13일 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카자흐스탄에서 온 오성묵 선생의 자녀 '오성묵 릴리야' 씨는 참배 후 방명록에 "애국지사분들께 무한한 존경을 표시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후손들은 애국지사묘역을 찾았다. 호주에서 온 이병준 선생의 증손자 이용철 씨는 "그동안 (애국지사분들께) 많이 미안했다"며 "현충원에 와서 그래도 조금이나마 독립운동하신 분들한테 '예의를 지켰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독립유공자의 위패가 모셔진 곳을 찾은 후손들도 있었다. 미국에서 온 박쾌인 선생의 증손녀 박선영·박소영 씨는 처음으로 증조할아버지의 위패를 마주하고 헌화했다. 박소영 씨는 "할아버지께 정말 감사하고 장한 기분이 든다"며 "우리가 미국에서 살아도 한국인으로서 기쁜 마음으로 매일 살아갈 수 있게 해주고 우리나라가 일본을 뛰어넘을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1. 본 콘텐츠를 무단으로 이용, 제3자에게 배포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