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에서 사제로...이규혁·이상화의 동행 / YTN

남매에서 사제로...이규혁·이상화의 동행 / YTN

[앵커]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 오늘(2일) 몸 풀듯 나선 동계체육대회에서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살뜰하게 곁을 지키는 '스피드의 전설' 이규혁 감독이 있기에 올림픽 3연패에 대한 기대가 더욱 큰데요 절친한 오빠, 동생에서 스승과 제자로 변신한 둘의 동행, 조은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총성 소리와 함께, 이상화가 경쾌하게 튀어 나갑니다 매끈하게 코너를 빠져나가더니, 끝까지 폭발적인 질주를 이어갑니다 몸 풀듯 달렸는데 대회 신기록 경기 감각을 찾기 위해 나선 동계체전에서 이상화는 당연한 듯 1위에 올랐습니다 우리나라 스피드의 남녀 간판, 이규혁과 이상화가 만든 첫 합작품입니다 신생팀 스포츠토토에 감독과 선수로 둥지를 튼 둘은 '금빛 레이스'로 상큼하게 출발했습니다 [이규혁 / 스포츠토토 빙상단 감독 : 이제 스케이트를 잘 타더라고요 굉장히 뿌듯했고요 경기하기 전에 이상화 선수에게 얘기는 안 했지만 제가 선수 할 때랑 다른 떨림이 있어서 새로웠습니다 ] 11살 차이지만, 이규혁 감독과 이상화는 또래 친구 못지않게 각별합니다 이상화는 '1인자' 이규혁의 기술을 흡수해 올림픽 금메달을 일궜고, 이규혁은 여동생 같은 이상화를 통해 메달 한풀이를 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아는 끈끈함이, 둘 사이에는 있습니다 [이상화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스포츠토토(2014년) : 친구처럼 맞먹는다는 말을 많이 했고요 그런 걸로 긴장을 많이 풀어주셨어요 워낙 나이 차이가 많이 나니까요 재밌었어요 늘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운동을 함께 해왔기 때문에… ] 선수로 함께 나섰던 세 번의 올림픽, 평창에서의 맞는 네 번째 올림픽은 '사제'로 나서는 만큼 더 특별한 동행이 될 전망입니다 YTN 조은지[zone4@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