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고위급 망명설 재차 비난
北, 고위급 망명설 재차 비난 [출연 : 전옥현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국내에서 제기됐던 북한 고위급 인사들의 망명설에 대해 북한이 재차 비난을 가하고 나섰습니다. 다음 달 초로 예정된 이희호 여사의 방북 무산까지 언급하면서 남북 관계의 실타래는 또다시 꼬여가는 모습인데요. 이 내용 포함한 한 주간 북한 관련 이슈에 대해 두 분의 전문가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국정원 제1차장을 지낸 전옥현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나오셨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질문 1] 지난 주 북한 고위급 인사들의 망명설이 잇따라 제기된 바 있는데요. 북한이 인권모독과 명예훼손은 물론 우리 언론과 국정원의 정치적 모략극이라는 비난까지 내놨습니다. 북한의 거듭된 비난 의도와 수위에 대해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질문 2] 최근 김정은 현지시찰에 노동당 39호실 실장 전일춘이 동행했습니다. 전일춘이 등장한 건 1년 7개월 만에 처음이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최근 39호실 간부가 망명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의식한 게 아닌가 싶어요? [질문 3] 그렇다면 북한과 우리 당국의 발표대로 북한 고위급 인사들의 망명설은 전혀 사실무근입니까? 이름, 소속까지 꽤 구체적으로 보도됐던 걸 보면 그래도 어떤 기류나 분위기가 감지됐기 때문은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질문 ] 북한은 또 이희호 여사의 방북 무산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북한은 실제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도 하루 전에 일방적으로 취소한 전력이 있기 때문에 이희호 여사의 방북 여부도 안심할 수만은 없다는 해석도있는데요. 실제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질문 5] 또 최근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 선원 3명에 대한 송환 문제도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선원들을 전원 송환하지 않으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는데, 북한이 꺼내들 수 있는 대응 조치라는 게 구체적으로 뭘 의미하는 걸까요? [질문 6] 지난 달, 김정은이 농약연구소인 평양생물기술연구원을 방문한 바 있는데요. 미국의 북한 전문가는 현지시찰 사진을 보고 북한이 탄저균 생산도 가능하다는 신호로 보인다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신빙성 있는 주장이라고 보십니까? [질문 7] 시설 사진만 보고 탄저균 생산도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건 미국이 너무 확대 해석하거나 불필요한 긴장감을 고조시키려는 의도는 아닙니까? [질문 8] 그런가하면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 지명자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방어 태세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다소 원론적인 발언일 수도 있지만, 사드 배치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질문 9] 올 하반기부터 미 연방정부의 자동 예산삭감 '시퀘스터'가 본격화됩니다. 이 경우 미 군 병력이 감소한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주한 미군 병력엔 어떤 영향을 미치고, 또 한반도 안보태세엔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도 전망 부탁 드립니다. 지금까지 전옥현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