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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국스테파노신부 #가톨릭성가20번 #어두움을밝히소서
🙏멸망의 유황불을 피해 안전하게 구원의 산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롯처럼 흔들리지 않는 신앙이 필요합니다 🙏 사랑 빼면 아무 것도 남지 않는 자비의 예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건네시는 말씀은 꽤나 의외입니다 끝까지 회개하지 않는 사람들, 아무리 외쳐도 돌아서지 않는 사람들을 향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로 여겨집니다 표현 하나 하나가 세상 섬뜩하고 무시무시합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날 밤에 두 사람이 한 침상에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두 여자가 함께 맷돌질을 하고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루카 복음17장 34~36절) ‘사람의 아들의 날’은 예수님께서 하늘의 은신처를 떠나서 자신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출발점입니다 그날은 약속에 따라 최후의 심판이 이루어지는 날입니다 우리 모든 인류는 하느님께서 주재하시는 법정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 법정은 어떤 사람에게는 포상과 기쁨의 법정이겠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징벌과 두려움의 법정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야속하게도 그 법정이 언제 벌어질지 알려주시지 않습니다 그저 우리 인간은 기다려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 인간들은 크게 두 부류로 갈리게 됩니다 첫 번째 부류의 사람들은 지혜롭고 생각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당연히 선인들입니다 구세주의 재림을, 다시 말해서 인류의 마지막 날을 미리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 마지막 날을 생각하며 지상에서 열심히 봉사하면서 겸손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두 번 때 부류의 사람들, 참으로 불행합니다 그들은 그날이 결코 오지 않으려니 하고 살아가는 어리석은 사람들입니다 그저 흥청망청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사람들, 그들에게는 그날이 번갯불처럼 순식간에 들이닥칠 것입니다 전혀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그날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재림하시는 예수님으로부터 크게 한방 얻어맞을 것입니다 “그날 옥상에 있는 이는 세간이 집 안에 있더라도 그것을 꺼내러 내려가지 말고, 마찬가지로 들에 있는 이도 뒤로 돌아서지 마라 ”(루카 복음 17장 31절) 옥상에서 내려오지 마라는 말씀은 영적인 삶에서 육적인 삶에로 내려오지 말라는 당부 말씀입니다 주님을 따라 나선 신앙 여정 안에서 롯의 아내처럼 뒤돌아보다가 소금기둥이 되지 말고, 롯처럼 뒤돌아보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는 말씀입니다 멸망의 유황불을 피해 안전하게 구원의 산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롯처럼 흔들리지 않는 신앙이 필요합니다 끝까지 주님만 신뢰하고 그분만 바라보며, 서둘러 그분께로 달려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날은 정말이지 순식간에 다가올 것입니다 그날 우리 인간들이 지니고 있는 모든 것들이 얼마나 빨리 사라질 것인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죽기 살기로 쌓아올린 명예와 재산, 한평생 추구했던 자리와 학벌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 마지막 날 우리 앞에 남게 될 것은 그간 우리가 쌓아왔던 가난한 이웃들을 위한 작은 선행, 따뜻한 마음뿐입니다 /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살레시오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