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선고 직전까지 소리없는 전쟁…폭풍전야 '고요'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박근혜 선고 직전까지 소리없는 전쟁…폭풍전야 '고요'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박근혜 선고 직전까지 소리없는 전쟁…폭풍전야 '고요' [앵커] 검찰과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은 지난 2월 결심공판 이후에도 재판부에 수천 쪽 분량의 의견서를 제출하며 소리 없는 공방을 벌였습니다. 긴 여정 끝 운명의 날을 앞두고 이제는 차분히 선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과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은 지난 2월 말 317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일주일에 네 번씩 모두 100회의 재판이 열렸고, 138명이 증언대에 서 국정농단 의혹에 대해 진술했습니다. 마지막 재판 이후에도 양측의 소리 없는 전쟁은 이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결심 이후 9건의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지난주까지 모두 58건의 의견서를 냈으며, 그 분량만 수 천쪽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공범들 대부분에 대해서 유죄를 받아낸 검찰은 추가 자료제출까지 마친 만큼 차분하게 선고를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끝까지 침묵하며 구치소에서 두문불출하고 있습니다. 국선변호인들은 박 전 대통령의 접견 거부로 변론 준비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마지막까지 의견서를 제출하며 소명에 집중했습니다. 과거 변호인들이 선고를 앞두고 장외여론전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탄핵심판에서 박 전 대통령을 대리했던 서석구 변호사가 석방을 촉구하는 서명을 모아 재판부에 제출하는가 하면, 박 전 대통령 사선 변호인단이었던 도태우 변호사는 선고 생중계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선고를 앞두고 치열했던 공방도 일단락되고, 양측은 이제 침묵 속에 재판부의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