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수 예산은?…돈 없어도 간다 / KBS뉴스(News)
이렇게 말 많고 탈 많은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에는 나랏돈이 얼마나 쓰이는 걸까요 또, 규정에 문제는 없을까요 황경주 기자가 자세히 파헤쳐 봤습니다 [리포트] 이달 말까지가 임기인 현 지방의회는 제 7기입니다 앞선 지방의회가 쓴 '국외여비' 예산 뽑아봤더니, 매 기마다 200억원 정도였습니다 이 돈을 의원 수로 나눠봤더니, 한해에 1인당 180만 원에서 계속 올라 230만 원으로 늘었습니다 250만원이 상한선이었는데 올해부턴 이마저도 풀려 버렸습니다 국외여비 예산 외에 다른 예산까지 해외연수에 당겨쓸 수 있게 해준 건데요, 앞으로 지방의원들, 해외연수 더 멀리, 더 길게 갈 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의문도 듭니다 이른바 못사는 군에선 해외연수 못가는 것 아닌가하는 건데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재정자립도 하위 열개 시군 의회를 들여다보니 최근 4년 동안 적게는 2번, 많게는 6번 갔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해외연수는 간다'입니다 그러다보니 이런 일도 있습니다 경남 함양군 이야긴데요, 감시해야할 지자체장으로부터 지원까지 받아 해외연수를 간 겁니다 재정자립도 꼴찌인 전남 강진군의회는 이번 회기 4년 연속 해외연수를 갔는데요 1억원 넘는 돈을 들여 덴마크 등 북유럽 4개국과 호주, 미국 등을 다녀왔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