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타격 본격화…4월 실적 26.9% 급감 / KBS뉴스(News)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이 국내 수출지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4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줄어들었는데, 반도체 등 수출주력 품목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세청은 이번 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이 217억 2천9백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9%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액수로 보면 80억 달러 가까이 줄어든 규모입니다 다만 조업일수가 지난해 4월보다 이틀 적었기 때문에 하루 평균 수출액 감소율은 16 8%로 집계됐습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과 자동차 부품이 50% 안팎으로 가장 많이 감소했습니다 무선통신기기와 반도체도 각각 30%와 15% 정도 감소하는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대부분 줄었습니다 국가별로도 중국과 미국이 17%가량 줄었고 유럽연합과 베트남 등은 3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과 홍콩, 중동 등 다른 주요 시장에서도 모두 두 자릿수의 수출 하락 폭을 나타냈습니다 같은 기간 수입은 252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8 6% 감소했습니다 승용차와 정보통신기기 등은 수입액이 늘었지만 원유와 기계류, 석탄 등은 줄어들었습니다 최근 수출 부진은 전체 실적에도 영향을 미쳐 어제까지 올해 누적 수출은 1,525억 달러로 1년 전보다 6 1%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수입 역시 4 8% 줄어 수출입 통계 지표가 모두 하락하는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