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의 5일장 "외부 유입 막아라"ㅣMBC충북NEWS

한 달 만의 5일장 "외부 유입 막아라"ㅣMBC충북NEWS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잠시 중단했던 5일장이 한 달 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타지역 상인들이 많이 찾는 5일장 특성상 이번에는 새로운 방역 대책이 추가됐는데요.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지 않은 상인들은 아예 물건을 못 팔게 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괴산의 전통시장. 조끼를 입은 상인회 임원들이 명단을 확인합니다. 어디서 왔는지, 증상은 없는지, 이름과 전화번호도 꼼꼼히 기록합니다. "어디서 오셨어요? (보은) 보은? (네)" 지난달 13일을 마지막으로 휴장에 들어간 뒤 다시 열린 5일장. 코로나19 확산 이후 벌써 세 번째 재개장이다 보니 이번에는 또 한 가지 절차가 추가됐습니다. (S/U) 이렇게 외부에서 5일장을 찾아 장사를 하는 상인들은 코로나19 검사 결과지가 필요합니다. 전날 각자 지역에서 미리 받은 '음성' 통보 문자가 기본.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더라도 닷새 이상 지났으면 현장에서 보건소로 보냈습니다.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음성' 결과가 나와야 물건을 팔게 한 겁니다. 이학근/청주시 율량동 "내가 방역이란 걸 하고 안전하다 그러는 게 너무 좋잖아요. 그래야 여러 사람 대하기도 편안하고." 외부 상인들은 충북뿐 아니라 충남과 경기도 등 곳곳에서 5일장을 도는 만큼 혹시 모를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조성삼/경기도 광주시 "번거롭긴 하죠. 그런데 확산 방지하기 위해서, 또 저희는 이게 생업이다 보니까 또 폐장이 돼버리면 경제적으로도 너무 힘들고." 정부 방역지침에 따른 제재 대상은 아니지만 5일장이 서야 점포도 활기를 띠고, 안심할 수 있어야 찾는 발길이 느는 만큼 대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정우/괴산상인회장 "일주일에 2회씩 자체 방역을 하고 있습니다. 마스크는 고객분들한테 장 설 때마다 무료로 나눠주고 있고요. 이거는 내 건강도 지키고 시장을 지키고자 하는 노력들을 함께 하는 거기 때문에"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없는 지역에서는 특히나 중요한 시장. 방역과 생계 모두 잡으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영상취재 천교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