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 공습에 어린이 등 12명 사망…UN “엄중히 우려” / KBS뉴스(News)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 지역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면서 어린이를 포함해 주민 10여 명이 또 숨졌습니다 유엔 대변인은 시리아 정부군이 통폭탄 사용까지 계속하고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전투기가 굉음을 내며 지나간 뒤 거리 곳곳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건물과 자동차에 불길이 번지고, 잔해 속에서 희생자와 생존자를 찾기 위한 작업은 밤늦도록 계속됩니다 시리아 정부군이 28일 이들립주 마아렛 알누만을 폭격해 주민 12명이 숨졌다고 시리아 인권관측소가 전했습니다 이 가운데 6명은 다섯 살 이하의 어린이들이었습니다 폭격이 이뤄진 마아렛 알누만은 수니파 주민 수천 명이 시아파 정부군의 공세를 피해 이주한 곳입니다 시리아 정부군은 이들 피란민 가운데 알 카에다와 연계된 반군이 있다며 이들립과 알레포 등에서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유엔은 시리아 정부군이 민간인을 무차별 학살할 수 있는 통폭탄까지 다시 사용하고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유엔 대변인 : "충돌과 포격, 공습이 계속되고 통 폭탄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들립, 서부 알레포, 북부 하마 지역에서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 지난 4월 말부터 지금까지 유엔이 집계한 시리아 민간인 희생자는 550명, 피란민은 40만 명에 이릅니다 유엔은 특히 시리아 사태로 고통받는 사람들 가운데 4분의 3이 여성과 어린이라며,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