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도 휠 고의 훼손”…“여성·외국인 노려”

“제주에서도 휠 고의 훼손”…“여성·외국인 노려”

[앵커] 제주에서도 타이어뱅크에서 휠을 고의로 훼손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한 피해자의 경우 멀쩡한 휠을 교체하도록한 정비사를 고소해 벌금이 선고되기도 했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1년 전 제주시내 한 타이어뱅크 가맹점에서 공기압을 점검한 A 씨는 휠과 타이어를 모두 교체했습니다 상태가 안 좋아 자녀 안전을 위해서도 바꿔야 한다는 정비사의 말 때문이었는데, A 씨 가족이 다른 정비소 등에서 확인해 보니 과잉 교체로 의심이 갔습니다 [휠 과잉 교체 피해자 가족/음성변조 : "차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라서 더 말도 안 되는 소리로 휠 숨구멍이 막혔다는 얘기는 저는 처음 듣는 얘기거든요 "] A 씨는 정비사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과잉 교체임이 확인돼 벌금형이 내려졌습니다 당시 가맹점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정비사의 고객 대응을 직접 보지 못해 자세히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가맹점의 또다른 점장은 휠을 고의로 훼손해 교체하도록 유도했다는 전직 직원의 증언도 나왔습니다 [해당 타이어뱅크 가맹점 전 직원/음성변조 : "파이프 렌치나 렌치 같은 걸로 아까 (뉴스) 영상에서 똑같이 휠 통을 휘어버리죠 (보이지 않는 곳에 가서 ) 네, 휘어버려요 "] 특히 차에 대해 잘 모르는 여성이나 소통이 어려운 외국인을 주로 노렸다고 주장합니다 [해당 타이어뱅크 가맹점 전 직원/음성변조 : "여자분들 외국인들이 외제차를 끌고 들어와요 외국인이다 싶으면 다 달려나가서 어떻게든 팔아보려고 (하죠)"] 전직 직원 주장에 당시 가맹점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이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석 달 전부터 운영을 맡은 현 가맹점장은 본인이 운영을 맡은 이후 내부 CCTV를 설치해 고의 훼손이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김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