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대 부자는 부모 덕…금수저가 더 부자된다

100억대 부자는 부모 덕…금수저가 더 부자된다

100억대 부자는 부모 덕…금수저가 더 부자된다 [연합뉴스20] [앵커] 금융자산 100억원 이상 부자 대부분은 자수성가보다는 부모 덕에 부자가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이 더 부자가 된다는 얘기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상속으로 인한 부의 편중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6 한국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부자는 21만1천명 그런데 우리 국민의 0 41%에 불과한 이들이 가계 전체 금융자산의 15 3%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부의 편중이 점점 더 심해지는 데에는 역시나 증여와 상속의 영향이 컸습니다 총자산 100억원 미만 부자의 경우, 현재 자산 형성의 가장 주된 수단이 '사업체 운영'이었지만, 100억원 이상 부자는 '부모의 증여·상속'이 현재 자산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신의 노력으로 어느정도 부자가 될 수는 있지만, 100억대 부자가 되기는 쉽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부모에게 물려받은 재산은 다시 재산을 불려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부자 가구의 연 소득은 2억6천만원으로 일반 가구의 4천767만원을 5배 이상 웃돌았는데, 부동산과 이자, 배당 소득을 포함한 재산소득에서 상당한 차이가 났습니다 그러다보니 부자들은 무엇보다 절세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투자 의사결정 시 '절세와 세금 혜택'을 안전성이나 수익성보다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5%로 전년 대비 16%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상속받은 재산 없이는 부의 역전이 쉽지 않다 보니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는 끝났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