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집회 참석 도민 '확진' 4백명 오리무중ㅣMBC충북NEWS

광화문집회 참석 도민 '확진' 4백명 오리무중ㅣMBC충북NEWS

수도권발 코로나19 재확산 기세가 무서운 가운데 서울 광화문집회의 불똥이 결국 충북까지 튀었습니다 당시 집회에 참석했던 청주의 한 여성이 확진판정을 받아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데, 집회 참석 도민 가운데 4백여 명은 아직 신원 파악도 안 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재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청주에 사는 50대 여성은 서울 광화문집회를 다녀오고 사흘 뒤 충북대병원을 찾았습니다 미열 증상을 보였는데 검사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집회 참가 하루 뒤 남서울터미널에서 청주시외버스터미널까지 버스를 타고 돌아왔고 이후에도 과일노점상을 들르고 택시로 병원까지 이동한 것이 확인돼, 보건당국이 소독을 마치고 추가 이동경로와 접촉자를 찾고 있습니다 [ 전정애/충청북도 보건복지국장] "휴대폰과 GPS, 약국의료기관 방문 내역 등 신용카드 결제내역 자료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지금까지 충북 경찰이 파악하고 있는 서울 광화문집회 참석 도민 수는 약 5백여 명 대부분 보수단체와 종교단체 소속으로 청주와 충주 등에서 모두 관광버스 15대에 나눠타고 서울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80여 명은 검체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나머지 4백여 명은 아직 신원파악도 되지 않고 있습니다 당시 집회 현장에 나갔던 충북지방경찰청 제1기동대 소속 경찰관 72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정애/충청북도 보건복지국장] "개별적인 명단을 확보하거나 이러기에는 지금 어려운 상황입니다 (행정명령으로) 많은 분들이 검사를 더 받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최근 일주일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7명 가운데 4명이 서울지역 집회와 교회 관련 감염입니다 재확산세에 놀란 충청북도는 이달 말일까지 진단검사 행정명령말고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강화 조치를 시작했습니다 당분간 규모 300㎡ 이상 식당과 카페가 고위험시설로 지정돼 출입자명부를 작성해야 하고, 50인 이상 실내 행사와 100인 이상 실외 행사를 자제해야합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 김경호 허태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