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09. 22년 전 감동 새롭게…영화 '동감' 리메이크
[EBS 뉴스12] 무전기를 통해 서로 다른 시간대의 남녀가 교신을 하게 된다는 내용으로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준 영화 '동감'이 22년 만에 리메이크 됐습니다 잔잔한 멜로 영화였던 원작은 발랄한 청춘 로맨스극으로 탈바꿈해 다음 주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황대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사랑하는 사람 있어요?" "네 " "그 남자 어쩌면 제 인연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어요 " 2000년대 김하늘과 유지태를 청춘스타로 만든 영화 '동감' 무전기로 시간의 벽을 넘던 환상의 이야기가 22년 만에 리메이크로 돌아왔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사는 남녀 주인공의 성별이 바뀌었고, 1979년과 2000년 사이였던 무대는 1999년과 2022년의 대화로 바뀌었습니다 "우리 이거 말고 그냥 카톡 할래요?" "카톡이요?" "자연인이세요?" 비 내리는 시계탑에서 주인공들이 엇갈리는 명장면도 새롭게 재현됐습니다 원작이 아련한 멜로 영화였다면, 이번 작품은 청춘 로맨스의 발랄함이 돋보입니다 인터뷰: 서은영 / 리메이크 영화 '동감' 감독 "99년이라는 세기말의 분위기를, IMF 때문에 힘들어 했던 그때 시절 이야기를 하고 싶었거든요 (청춘들에게) 힐링까지는 아니어도 따뜻한 위로 같은 것을 전할 수 있지 않을까… " '동감' 외에도 '자백'과 '리멤버' 등 검증된 원작을 바탕으로 승부를 건 작품들이 침체된 극장가에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원작의 탄탄함을 무기로 삼는 대신, 관객들이 식상함을 느끼지 않도록 새로운 연출을 가미하는 게 관건입니다 인터뷰: 여진구 / 리메이크 영화 '동감' 김용 역 "보신 분들끼리 수다를 떨 수 있는 요소들이 많지 않나, 서로 정말 저 시대 때는 이랬는지 요즘 시대는 이런지부터 시작해서 이야깃거리가 많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 리메이크 영화 '동감'은 오는 16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EBS 뉴스 황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