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황희찬 콤비 “우리가 승리 이끈다”

손흥민·황희찬 콤비 “우리가 승리 이끈다”

앵커 멘트 우리 올림픽 축구팀의 화끈한 공격은 손흥민과 황희찬이 이끕니다. 같은 방을 쓰는 두 선수는 최고의 컨디션으로 피지전에서 다득점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사우바도르에서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와일드카드 손흥민이 뒤늦게 팀에 합류하는 순간까지 황희찬은 아무도 없는 그라운드에서 나 홀로 심야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그리고 룸메이트가 된 두 선수는 24시간 내내 붙어다니며 하루 만에 가까워졌습니다. 과묵한 형 손흥민이 먼저 다가서자 팀의 막내 황희찬도 마음을 열었습니다. 피지와의 1차전이 다가오면서 긴장감이 높아졌지만 둘의 주변엔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분위기를 주도한 손흥민과 황희찬은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며 피지전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흥민(올림픽 축구대표) : "황희찬 선수를 좀 많이 도와주면서 그 선수가 이런 큰 대회 첫 경험이기 때문에 더 좋은 무대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황희찬(올림픽 축구 대표) : "수비수들을 뒤로 쳐지게 만들다 보면 형들이 올라올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아지고 형들의 장점이 더 많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피지전에서 당초 100% 전력을 숨기려 했던 신태용 감독도 두 선수를 모두 투입해 다득점을 노린다는 전략입니다. 황희찬은 권창훈과 문창진 등 2선 공격수들과 선발로 나서고 손흥민은 후반 교체 투입돼 피지의 골문은 노립니다. 1차전이 열릴 폰치 노바 아레나입니다. 신태용호는 피지를 상대로 다득점 승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사우바도르에서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