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온이 가장 위험"…해상조난시 생존방법은?

"저체온이 가장 위험"…해상조난시 생존방법은?

"저체온이 가장 위험"…해상조난시 생존방법은? [앵커] 낚싯배 전복 사고 생존자들은 배에 매달려 11시간을 버텼습니다 서로 뺨을 때리며 의식을 유지해 긴 시간 견딜 수 있었는데요 해상조난시 구조될 때까지 생존시간을 늘리는 방법을 이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 모씨 / 낚시배 전복사고 생존자] "서로 뺨 때려주고 볼을 때려주고 문질러가지고 체온을 유지해주고 점점 기력을 잃으니까 서로 말을 시키는거죠…" 낚시배 전복사고 생존자들은 구조를 기다리며 몇 번이나 의식을 잃을 뻔했다고 전했습니다 물에 몸을 담근 채 11시간이나 있다 보니 저체온증이 온 겁니다 저체온증은 체온이 내려가 심장, 뇌 등 중요 장기의 기능이 정지되는 상태로, 전문가들은 수난 사고에서 가장 위험한 것이 바로 이 저체온증이라고 말합니다 [문이상 / 제주 한라병원 응급의학과장] "(체온이) 보통 29도 정도가 되면 사람이 의식을 잃고 27도가 되면 동공도 풀리고 반응도 낮아지면서 대부분의 환자는 24도 정도에 이르면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 체온 유지를 위해서는 물에 뜨는 물체에 올라타 물에 잠긴 부분을 적게 하고, 살을 문지르거나 일행들과 몸을 맞대 열 손실을 줄여야 합니다 이렇게 구명조끼를 입으면 물에 가라앉지 않을 뿐 아니라 몸을 감싸 체온이 내려가는 것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습니다 장시간 구조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체력을 비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김기준 / 민간 구조사] "과도하게 움직이는 것보다 살살 체온유지를 해가면서 장시간 버틸 수 있는 정신력, 무리하지 않는 신체 움직임 정도가 구조되기 위해서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