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투자' 영화관 세운 지자체ㅣ향수 시네마, 레인보우 영화관ㅣMBC충북NEWS
옥천 향수 시네마, 영동 레인보우 영화관 [앵커] 농촌지역 주민들은 영화 한 편 보려면 극장이 있는 인근 도시로 원정을 다녀와야 합니다 인구가 적다보니 상업 영화관이 들어설 수 없는 시장 여건 때문인데요 그래서 아예 자자체가 직접 나서 영화관을 짓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인구 5만 명이 조금 넘는 옥천군 영화를 보려면 극장이 있는 대전까지 차를 타고 나가야 합니다 한 곳 뿐인 영화관이 문을 닫은 이후 무려 30여 년동안 새로 생기지 않은 탓입니다 [이상윤/옥천군 옥천읍] "비용도 들고 불편하다" 다음달 2일부터는 이런 불편함이 사라집니다 참다못한 옥천군이 자체 예산 11억 원에 국·도비 지원을 더해 지은 영화관이 문을 열기 때문입니다 매점은 물론 각각 31석과 61석 규모인 상영관 두 개로 구성됐습니다 (S/U)이 가운데 한 관은 61석을 갖춘 3D 겸용으로 도시 극장처럼 입체 영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넷 예매가 가능하고 개봉 시기도 도시와 비슷하지만 가격은 더 저렴합니다 운영은 추가 지원 없이 사회적 협동조합이 맡는데 수익금의 40%는 지역에 환원됩니다 [김성종/옥천군청 문화관광과장] "(수익금의) 60% 정도는 영화관 자체 수입으로 활용을 하고 나머지 40%에 대해서는 30% 정도는 군 세외수입으로 충당할 예정이고요 10% 정도는 우리 공헌 기부로 (쓸 계획입니다) " 지자체 예산으로 지은 영화관은 충북에서 2번째 지난 2016년 먼저 문을 연 영동은 관람객 15만 명을 넘어서며 흑자 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2,800만 원의 수익이 군에 돌아왔습니다 [황명혜/영동 레인보우 영화관장] "매달 6천 명 이상, 매출의 10% 수익" 영화관이 없는 지역은 충북에만 6곳 보은군은 내년에, 단양군도 내후년쯤 직접 영화관을 지을 계획입니다 MBC뉴스 정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