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외국어 간판 박주연 강석태
◀ANC▶ 중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거리에는 중국어 간판들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한국어를 함께 표기하지 않는 불법 간판들이 적지 않은데다 단속 규정까지 허술해 대책이 시급합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빼어난 자연 경관으로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성산일출봉 앞 중국어와 영어만 표기된 간판들이 눈에 띱니다 외국 문자를 표기할 경우, 한글과 함께 써야 하는 규정을 어긴 불법 간판들입니다 서귀포시 직원들이 불법 간판 단속에 나섰습니다 ◀SYN▶ 김신혁 서귀포시 식품위생담당 "영문하고 중국어밖에 표기가 안 돼있어요 그렇게 하면 식품위생법상으로 다 위반사항입니다 " ◀SYN▶ 불법 간판 적발 업체 "전혀 몰랐어요 전혀 알았으면 간판업체에 해달라고 했을 텐데 " 이러다보니, 정작 한국인들은 간판이 무슨 뜻인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 지난해 서귀포시내에서 적발된 불법 간판은 모두 78건입니다 (S/U) "이처럼 한글없이 외국어 표기로만 된 불법 간판을 사용할 경우에는 최대 보름동안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됩니다 " 특히, 단속을 피하기 위해 한글을 눈에 띄지 않게 작게 써놓는 꼼수를 부리는 업체들도 있습니다 조례에 한글을 함께 쓰라고 했을 뿐 글자 크기는 명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INT▶ 김신혁 서귀포시 식품위생담당 "상대적으로 한글이 작게 표시되는 이런 내용에 대해서는 글자 크기 제한에 대해 제주도 조례로 (단속할 수 있도록)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외국어 불법 간판, 국어의 소중함을 잊는 것은 물론 사용 능력도 떨어뜨릴 수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