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지에 버린 양심…청정 자연 '몸살' [강원]](https://krtube.net/image/dYr49w_vqXY.webp)
피서지에 버린 양심…청정 자연 '몸살' [강원]
피서지에 버린 양심…청정 자연 '몸살' [강원] [생생 네트워크] [앵커] 무더위를 피해 즐겨 찾는 곳이 시원한 계곡이나 강인데요. 그런데 잘 쉬고 나서 쓰레기를 남기고 가는 피서객들이 여전하다고 합니다. 이해용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강 상류의 한 유원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그런데 풀숲으로 다가가자 쓰레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기저귀부터 누군가 밟으면 다칠 수 있는 깨진 병까지 다양합니다. [정다윤 / 환경감시 대학생] "사람들이 쓰레기를 너무 많이 버려요. 그리고 숨겨 놓고, 풀숲에다가 던져 놓고 그러면 주울 때 엄청 힘들거든요. 그리고 음식물 같은 것은 으스러져서 구더기가 피고…" 피서객들이 쓰레기를 분리수거해주는 건 기대조차 하지 않습니다. 상자에 담아 놓고만 가도 무더위에 쓰레기를 치우는 사람들이 고생을 덜 합니다. 쓰레기를 마구 버리면서도 죄책감조차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춘천시 서면 주민] "우리는 그런 사람들은 사람으로 취급 안 하고…" 피서객들이 버린 쓰레기는 비가 내리면 북한강으로 들어갑니다. 최근 집중 호우로 호수에는 쓰레기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쓰레기 무단 투기가 많다 보니 지방자치단체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양양군은 쓰레기를 불법으로 버리는 사람에 대해서는 5만∼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신고자에게는 최고 5만원까지 포상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피서지마다 몰래 버린 양심이 넘쳐나면서 청정 자연도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해용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