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전파력 '델타 변이'에 뚫린 제주…방역 비상(2021.7.13 /뉴스데스크 제주/ 제주MBC)
[앵커] 최근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다음달에는 국내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델타 변이 감염자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제주에서도 델타 변이 확진자 6명이 확인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제주에서도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4일 사이 6명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6명 중 3명은 경기도 영어학원과 마포구 음식점 등 다른지역 집단감염과 연관됐고, 나머지 3명은 개별 사례 감염자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검출자는 122명 역학적 연관성을 고려하면 266명이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아직까지는 영국발 변이인 알파 변이 감염자가 250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하지만 강한 전파력을 감안할 때 현재 15명인 델타 변이 감염자가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빠르게 번지는 변이 바이러스에 도민들의 걱정도 큽니다 강용주 / 제주시 일도이동 "(변이 바이러스가) 어디서 넘어왔는지 모르니까 또 누가 변이 바이러스인지 누가 일반 코로나 바이러스인지 모르니까 그게 더 걱정되기도 해요 " 어제와 오늘, 제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명 변이 확산 위험 속에 유흥주점 관련 집단감염은 9일째 이어졌습니다 지난 5월에도 확진자가 나와 동선이 공개됐던 제주시 연동의 파티24 유흥주점은 이번에도 확진자 1명이 발생해 종사자와 손님 80여 명이 진단검사를 받아 5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또 제주시 이도2동의 디케이 술집에서도 손님 중에 확진자가 확인돼 방문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달들어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만 52명에 이르고, 유흥시설 종사자 대상 선제검사에서 4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유흥시설 업종에 집합금지 조치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임태봉 / 제주도코로나방역추진단장 "변이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 것 그리고 7월 중하순부터 8월까지 휴가철 외생변수가 상당히 우리를 긴장하게 만들고 있고 " 또 방역당국은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제주를 찾는 해외방문자의 경우 외국에서 백신을 맞고 음성확인서를 지참해도 공항에서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고 격리하도록 하는 등 해외방문자에 대한 진단검사 의무화를 전국 최고 수준으로 상향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