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있는 그곳 '문화로 옷 입히는 촌캉스'[목포MBC 뉴스데스크]

이야기가 있는 그곳 '문화로 옷 입히는 촌캉스'[목포MBC 뉴스데스크]

[목포MBC 뉴스] ◀ 앵 커 ▶ 시골 여행이 새삼 주목받는 데는 그곳에 담긴 이야기를 빠트릴 수 없습니다 시골마다 간직하고 있는 따뜻한 이야기들이 새로운 경험에 낭만과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촌캉스 기획보도, 오늘은 뜨겁게 부는 촌캉스 바람 속에 문화를 덧입혀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을 김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허름한 건물에 등장한 대형 벽화 지난해 신안군이 해외 유명 작가들을 초청해 조성한 길거리 예술 작품입니다 마을 건물 세 곳에 소금밭과 염부들, 그리고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갯벌 등 신안의 상징을 담았습니다 이렇다 할 관광지가 없는 시골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 이색적인 시도가 관광객과 주민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 INT ▶임희순/신안군 압해읍 "다 (사진) 찍으러 오고요 여기 보러 온 사람 많아요 아들 애들도 서울 살다가 오면 찍어갖고 가고 그러대요 " ◀ INT ▶유동준/신안군 압해읍 "전에는 그림 없어서 허전했는데 이제는 사람 그림이 생겨가지고 화려하고 그래서 잘 그린 것 같아요 " [ CG ]실제 신안군을 찾는 관광객 수는 지난 3년간 해마다 6백만 명에서 7백만 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 INT ▶노종열/신안군 농어촌개발팀 "젊은 관광객 유입과 이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요 또, 정주하는 주민분들도 같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10여 년 전 문 닫은 학교가 물감과 나사, 드릴 등 온갖 공구로 가득 차 있습니다 신안군이 지난 8월 지역 사회적기업과 만든 창업 지원 공간으로, 석 달 동안 대학생과 주민 등 100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 st-up ▶김규희 "폐교가 창업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1층에는 작업실이, 2층에는 숙소가 마련돼 있어 이곳에서 일과 주거 모두 해결할 수 있습니다 " 다음 해부터는 시골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근무를 하는 '워케이션' 공간으로도 활용할 예정입니다 ◀ INT ▶김종열/코끼리협동조합 "쉬면서 본인 일도 좀 하면서 지역에 대한 고민도 좀 하고 이 지역이 좋아서 여기 남아서 창업을 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고요 " 이렇듯 폐건물을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 사례는 신안에서만 20여 곳 관광객 등 오가는 생활인구를 놓치지 않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이 시도되면서 신안군 인구도 지난해 3만 8천 명 대로 늘었습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